일본증시, 소비부진 속 장중 하락...코스피도 장중 약세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일본증시는 소비부진 우려로 장중 약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56% 상승한 3384.95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6거래일 연속 강세다. 전날보다 1.44% 상승한 3380.95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상승폭을 유지 중이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경제는 2분기 1.1%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6.8%라는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일주일 넘게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전원 해외유입자라고 위생위 측은 전했다.

다만 미-중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전체주의라며 비판했다. 중국의 SNS인 '틱톡'을 금지할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69% 하락한 2만2556.98에서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0.28%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5월 가계소비액은 25만2017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 급락했다. 8개월 연속 감소하며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났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14.54포인트(0.66%) 하락한 2173.39에서 거래 중이다.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미국증시 선물지수 내림세의 영향도 받고 있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장중 하락하는 반면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등은 장중 2%대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