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약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2200억원어치 넘게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은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 휴젤, 메디톡스 등 재료를 보유한 일부 바이오주들은 올랐다. 2차전지주와 반도체 관련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67% 하락한 10만57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등락 없이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1.44%), 제넥신(-0.74%) 등도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이 2.55% 상승했고 휴젤(5.21%), 메지온(5.04%) 등도 껑충 뛰었다.

메디톡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21만5800원에 마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톡스 분쟁 관련 이 회사에 유리한 예비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헬렉스미스(1.44%), 에이비엘바이오(3.15%) 등도 올랐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1.77% 상승했다. 바이오니아(4.98%), 비씨월드제약(2.53%), 수젠텍(1.16%) 등도 상승했다. 반면 레고켐바이오(-8.71%), 오상자이엘(-2.63%), 바디텍메드(-1.91%), EDGC(-1.27%), 피씨엘(-1.08%)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 후 2.04% 하락 마감했다. 아이티엠반도체도 1.75% 내렸다. 엘앤에프는 8.24%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신흥에스이씨(9.14%), 상아프론테크(1.77%) 등도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2.18% 하락했고 원익IPS(-0.71%), 동진쎄미켐(-3.07%), 에스에프에이(-1.33%), 이오테크닉스(-1.13%) 등도 내렸다. 중소형주 가운데 피에스케이(-3.37%), 원익홀딩스(-2.83%) 등이 미끄러졌다. 반면 리노공업(0.96%), 고영(3.24%) 등은 상승했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가 1.75% 상승했고 다산네트웍스(3.91%), RFHIC(3.50%), 오이솔루션(1.64%), 이노와이어리스(1.57%) 등도 올랐다.

언택트(비대면) 테마가 주목받은 가운데 NHN한국사이버결제가 8.54%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1.48%), 스튜디오드래곤(0.33%) 등이 상승한 반면 CJ ENM(-0.35%), 파라다이스(-1.1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4포인트(0.10%) 내린 759.1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63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3억원과 43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6732만주, 거래대금은 9조6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43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820종목이 내렸다. 8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76포인트(1.09%) 하락한 2164.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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