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여러날 랠리 뒤 하락, 미국 코로나 확산 속 증시 하락 전환"
CNBC "경제 회복 경로 불투명해지면서 증시 막판 낙폭 돌연 확대"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마감시간 몇 분을 남기고 하락폭이 돌연 커졌다고 CNBC가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890.18로 396.85포인트(1.51%)나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45.32로 34.40포인트(1.08%)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3.89로 89.76포인트(0.86%) 하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16.00으로 26.89포인트(1.86%)나 미끄러져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올해 역내 성장률 전망 하향(-7.7%에서 –8.7%로 하향),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올해 회원국 실업률 전망 악화(9.4%로 1930년 대공황 이후 최악 전망), 미국 등 세계 곳곳 코로나 재확산 및 그로인한 경제활동 재봉쇄 우려 등이 장 초반부터 미국증시 발목을 잡았다. 

특히 장중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 상황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CNBC는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러 지역에서 14일 격리가 필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 회복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NBC는 "이같은 경기회복 경로에 대한 의구심 확산 속에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장 막판 몇분을 남기고 주요 지수 낙폭이 갑자기 커졌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뉴욕증시 마감 1시간 3분 전만 해도 다우(-0.98%) 나스닥(-0.30%) S&P500(-0.61%) 등 3대 지수는 1% 이내의 하락폭을 보였다. 그러나 마감시간에 이르러서는 나스닥의 하락폭이 커지고 다우와 S&P500의 하락폭은 1%를 껑충 웃돌았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미국산 8월물 유가가 0.66%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가 3.14%나 추락하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금융(-2.07%) 산업(-1.94%) 재량소비(-1.72%) 등의 섹터도 급락했다. 필수소비 섹터가 1.01% 오르면서 고군분투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7%) 유틸리티(-0.34%) 자재(-0.02%)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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