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 기관 순매수, 코스피 장중 2170 회복...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 초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 반도체주들도 부진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발표한 2분기 호실적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0.94% 상승한 5만3900원,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0.59% 내린 8만4300원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깜짝실적'으로 평가됐지만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2%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오름세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17포인트(0.33%) 상승한 2171.34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 카카오, 현대차, SK텔레콤 등이 장중 강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LG생활건강, SK바이오팜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1.51%), S&P500(-1.08%), 나스닥(-0.86%)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올해 회원국 실업률 전망 악화, 미국 등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 반도체주들도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VANECK VECTORS SEMI) ETF는 155.63으로 1.24%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2.11%), 자일링스(-2.87%) 등이 미끄러졌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다우존스는 +0.22%, S&P 500은 +0.17%, 나스닥100은 +0.21%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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