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양측 지분경쟁 관심모을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그룹·KCGI) 간의 지분 확보경쟁 재점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날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도 장중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7.03% 뛰어오른 9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CS증권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몰리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우선주도 3.85% 상승한 5만4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한진칼은 이달 초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원을 모집했다. 당시 7조3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건설 측은 한진칼의 BW 청약을 위해 계열사 등을 통해 약 75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따라서 반도건설은 한진칼 BW 307억원을 배정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의 BW 공모로 인해 늘어나는 주식 5.79%는 오는 16일 상장될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과 3자연합간의 지분확보 경쟁이 신주인수권 확보 등의 방법으로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날 한진칼 주가가 장중 급등해 주목된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0.11% 하락한 2161.03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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