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주, 수급 따라 장중 주가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송파구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8일 증시에서 씨젠, SK케미칼, 신풍제약 등 진단키트주와 치료제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8.01% 뛰어오른 14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4만4200원을 터치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작성했다.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 속에 2분기 호실적 기대감도 겹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 관련주로 꼽히는 SK케미칼은 같은 시각 5.86% 뛰어오른 13만55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제일약품(+2.44%), 뉴지랩(+3.13%) 등도 장중 강세다.

같은 시각 신풍제약은 7.51% 급등한 4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4만46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자사의 항말라리아제 임상2상을 확대한다는 발표와 중국의 흑사병 발생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또 랩지노믹스(+3.57%), 미코(+3.10%), 피씨엘(+2.55%), 바디텍메드(+1.94%), 수젠텍(+1.15%), EDGC(+1.28%)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강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레고켐바이오(-3.42%), 바이오니아(-1.98%), 비씨월드제약(-0.55%) 등은 같은 시각 장중 하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JW중외제약(-6.45%)과 대웅제약(-1.81%)은 개별 이슈 영향으로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뉴욕과 텍사스, 플로리다 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움직임도 빨라졌지만 뚜렷한 성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은 연일 순환매 속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관련주들이 이슈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10% 상승한 2166.35, 코스닥 지수는 0.48% 오른 762.75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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