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매출 '풍선효과' 나타날 수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깃발.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깃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중 급반등세다. 전날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긍정적인 진단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2.60% 상승한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조8000억원과 493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전날 주가는 3%대 하락 마감했다.

증권계는 LG전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박형우 ·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과거 같은 분기와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2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마케팅비 등 판매관리비도 감소해 주요 부문 수익성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수요 눌림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 반등(풍선효과)이 기대된다"며 "특히 전장부품(VS)은 중장기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사업으로 2021년 흑자전환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사태에도 2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거두면서 가전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전, TV, 스마트폰 등의 수요는 3분기부터 전년 동기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0.15% 하락한 2160.84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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