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확산 우려 속 '장중 하락'...코스피도 '장중 부진'

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홍콩 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본증시와 한국증시는 각국의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각각 장중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81% 상승한 3372.4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7거래일째 강세다. 이날 지수는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에 0.23%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홍콩 보안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중국증시는 힘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달러와 홍콩달러를 연동하는 '페그제'를 약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페그제에 제동을 가함으로써 홍콩의 금융허브 위상을 떨어트리는 방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미국 철도 근로자들에게 퇴직연금의 중국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47% 하락한 1만2507.78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미국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 마감하며 일본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신규확진자 증가도 일본증시를 압박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도쿄에서만 106명을 기록하는 등 총 211명이 확인됐다.

일본의 5월 경상수지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조1768억엔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27.9% 크게 감소했다. 다만 흑자 기조를 71개월째 이어갔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49포인트(0.39%) 하락한 2155.68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이 장중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 카카오,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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