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코로나 확산 심각했지만 대형기술주 치솟으며 증시 견인"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사상 최고치 기록
대형 기술주들 급등 덕분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마감

미국 보스턴 마이크로소프트(MS) 매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보스턴 마이크로소프트(MS)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나스닥 상승이 두드러지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미국 코로나19 확산세는 심각했지만 일각의 경기 낙관론 속에 경기흐름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들이 '사상 최고치 파티'를 벌인 것이 뉴욕증시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067.28로 177.10포인트(0.6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69.94로 24.62포인트(0.78%)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92.50으로 148.61포인트(1.44%)나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27.40으로 11.41포인트(0.81%)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우려는 지속됐다"면서 "일각의 경제 낙관론 속에 경기흐름에 민감한 주요 기술주들이 줄줄이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경제지표가 V자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경기 회복 관련 낙관적인 조짐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FB),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줄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면서 "이들 종목 덕분에 미국증시가 막판에 이를수록 힘을 더 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381.37 달러로 2.33%, 아마존은 3081.11 달러로 2.70%, 넷플릭스는 502.78 달러로 1.95%, 페이스북은 243.58 달러로 1.13%, 마이크로소프트는 212.83 달러로 2.20% 각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애플, MS 등 대형 기술주 사상 최고치 작성에 힘입어 테크놀로지 섹터가 1.60%나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재량소비 섹터(+1.54%) 금융 섹터(+1.07%)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0.9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재(-1.46%) 섹터는 급락했다. 필수소비(-0.21%) 부동산(-0.16%) 등 경기방어 섹터들은 부진했다. 에너지 섹터는 0.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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