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우려에도 '장중 상승'...코스피도 '장중 반등'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 등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밤 미국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증시의 경우 물가지표 호조가 확인되면서 9거래일째 장중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13% 상승한 3441.79에서 거래 중이다.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경계감으로 보합권(+0.001%)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물가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중국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3.2%)와 5월(-3.7%) 대비 하락률이 다소 개선됐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다. 6월 PPI 낙폭 축소로 제조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중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티베트 지역 방문과 관련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일부 미국인에 대해 비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맞대응하며 위기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강세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04% 오른 2만2672.76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분위기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경기가 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된 후에는 정부의 경제 대책 등의 영향으로 일본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밝혔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장중 반등세다.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65포인트(0.91%) 상승한 2178.53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들은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등이 장중 강세,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삼성물산, SK바이오팜 등은 장중 약세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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