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77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77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난밤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하며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제넥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이 급등했다. 반도체주들은 재료 보유 종목을 중심으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62% 상승한 10만6800원, 셀트리온제약은 7.39% 뛰어오른 13만2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치엘비(2.20%), 알테오젠(0.27%), 제넥신(0.31%) 등도 올랐다. 반면 헬렉스미스(-1.77%), 에이비엘바이오(-3.84%) 등이 내렸다. 메디톡스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13.14% 급락했다. 중소형주 중 파멥신(-5.70%), 셀리드(-3.27%) 등도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1.98% 치솟으며 또다시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엑세스바이오(7.85%), 피씨엘(5.42%) 등도 껑충 뛰었다. 반면 코미팜(-3.64%), 레고켐바이오(-3.81%), 바디텍메드(-2.75%), 바이오니아(-2.38%), 비씨월드제약(-1.92%) 등이 하락했다.

2차전지주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15% 상승했고 아이티엠반도체는 휴대폰 부품주 이슈까지 겹치며 8.03% 치솟았다. 엘앤에프(1.91%), 에코프로(0.63%) 등도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0.65% 상승했고 리노공업(0.44%), 원익IPS(0.58%), 이오테크닉스(6.08%) 등도 올랐다. 동진쎄미켐(-1.22%), 고영(-1.01%)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에서는 파인테크닉스(10.61%), 비에이치(6.74%), KH바텍(6.36%) 등이 껑충 뛰었다.

언택트 관련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알서포트와 데이터솔루션이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테마가 주목받은 가운데 4.14% 급등했다. 펄어비스(2.12%), 컴투스(0.16%) 등이 상승한 반면 케이엠더블유(-1.72%), 파라다이스(-1.55%)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0.91%) 오른 772.9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과 9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4053만주, 거래대금은 10조2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68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2종목이 내렸다. 10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02포인트(0.42%) 상승한 2167.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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