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90 달러로 0.3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612 달러로 0.0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7.20엔으로 0.0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이나 이날 엔-달러 환율 움직임 폭은 미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 독일의 5월 수출이 9% 증가해 4월의 증가율 24%보다 회복세가 둔화되고 시장 예상 증가율(14% 증가)에도 못미친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하루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을 웃돌 정도로 심각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9만9000명 감소한 131만4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38만8000 명 예상)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주간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걱정거리로 인식됐다. 이런 가운데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소폭 절상됐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데도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86으로 0.39% 상승했다고 CNBC가 밝혔다. 코로나19 우려가 심각할때는 달러선호 흐름이 나타나곤 했는데 이날에도 그런 흐름이 일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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