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상반기 글로벌 신조선 발주 '반토막'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주유기 휘발유 모습. /사진=뉴시스.
주유기 휘발유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신조선 발주 감소 등의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2.55% 하락한 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대우조선(-3.43%), 삼성중공업(-3.13%), 현대미포조선(-2.45%)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CNBC와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미국시간)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배럴당 3.1% 하락한 39.6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2.47% 떨어진 42.2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47분 현재 WTI 가격은 0.53% 하락한 39.47달러, 브렌트유는 0.43% 내린 42.17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신조선 발주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전년 동기대비 58.3% 줄었다"면서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수주는 84.4% 감소해 가장 부진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 이동제한 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한국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도 2019년 연간 35.3%에서 올해 상반기 20.5%로 하락했다"면서 "전체 발주량이 급감한 가운데 중국의 자국발주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위당 가격이 높은 LNG선 등 고가선박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 상승, 원자재가격 하향안정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주의 질이 나빠지면서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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