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약세 속, 코로나 치료제주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UAE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물품 보관 모습. /사진=뉴시스
UAE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물품 보관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 진단키트주들이 장중 급등세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의 주가 급등이 진단키트주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는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코로나 치료제 관련 종목들은 장중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8.60% 뛰어오른 2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수젠텍은 같은 시각 6.33% 급등한 2만85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신속 진단키트 출시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같은 시각 휴마시스는 2.46% 상승한 1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셀트리온과 손잡고 항원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씨젠은 같은 시각 21.99% 치솟은 18만25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장중 기준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엑세스바이오(+17.53%), 바디텍메드(+8.50%), 미코(+4.23%), EDGC(+3.46%) 등도 장중 강세다. 반면 진원생명과학(-3.48%), 일양약품(-4.52%), 제일약품(-2.36%), 코미팜(-2.20%) 등은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의 지역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100명이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명을 넘고 있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는 코로나 진단키트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은 대부분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77% 하락한 2150.01, 코스닥 지수는 0.01% 내린 772.72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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