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차 딜러샵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포드차 딜러샵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중 관계 악화 속에서도 미국 포드 자동차는 지난 4~6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해 분기별 기준,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포드는 2018년 37% 급감한 뒤 지난해 매출이 26% 감소하는 등 중국 내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는 전례 없는 판매 부진 속에 회복을 모색해 왔다.

앞서 회사 소식통들은 ▲노후화된 모델 라인업, ▲공동 벤처 파트너 및 딜러와의 관계 단절, ▲과거 경영진의 실수 등으로 인해 이러한 매출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포드는 그러나 "올 2분기엔 중국 판매량이 15만8589대로 증가했다"면서 "▲신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현지 생산 고급 링컨 자동차를 포함한 강력한 차량 라인업과 ▲코로나 유행병 규제 해제에 따른 강력한 수요증가 덕분에 실적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는 이번 분기 중국 판매량이 71만3600대로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4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4.4%, 5월 판매량이 14.5% 각각 증가했으며 6월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판매 중단과 여행 제한으로 인해 판매량 타격을 받은 미국에서 포드의 판매량은 이번 분기 동안 33%나 급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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