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무역보험관련 보험금 지급이 올해 사상최대가 될 전망이다.

구로다 아츠오 일본무역보험(NEXI) 사장은 지난 주말 기자 회견에서 2020년도 보험금 지급이 최대 1000억 엔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수출관련 기업의 지불 지연 등으로 인해 2001년 이 회사 설립 이후 보험금 지급이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도쿄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NEXI는 일본정부가 100% 출자한 공공기관으로 무역 거래 및 해외 투자에 따른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을 제공하며, 수출 대금 미지급과 투자처의 해외 공장 폐쇄 등으로 일본 기업이 입는 손실을 보전해 주고 있다. 현시점에서 확정한 보험금은 64억 엔이다. 올해 말까지는 700억~1000억 엔 정도 지불을 예상하고 있다. 작년도 지불액은 571억 엔이었다.

올해 1~6월 사이 대금 지불이 3개월 이상 늦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65건이었다. 그 중 신형 코로나 관련은 44%인 73건이었다. 자동차 부품이나 발전 설비 등 분야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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