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와 이혼 당시 위자료 아닌 공동 창업자 지분으로 받은 주식 주가 급등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매킨지 베조스는 전남편 제프 베조스와의 이혼 후에도 전남편의 성인 베조스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매킨지 베조스가 이끄는 폭력 추방 운동단체인 '바이스탠더 레볼루션'은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의 창립자를 "매킨지 베조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위키피디어는 베조스가 이혼 후에도 결혼 전의 성인 터틀로 바꾸지 않고 베조스 성을 지키고 있다고 소개한다.

맥킨지 베조스. /사진=맥킨지 베조스 트위터.
맥킨지 베조스. /사진=맥킨지 베조스 트위터.

베조스는 2019년 제프 베조스와의 이혼 당시 두 사람의 아마존 공동 지분 가운데 25%를 갖기로 합의했다. 대부분의 이혼부부 재산분할에서 배우자에 대한 위자료의 성격을 재산을 나눠주는 것과 달리 베조스의 경우는 자신의 지분을 확인한 것에 해당한다. 베조스는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을 일으켜 세계적 기업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명실상부한 2인자와 공동창업자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조스가 이혼 당시 받은 25%의 지분가치는 당시 360억 달러였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거치면서 아마존 주가가 급등했고 베조스의 지분가치는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포브스는 베조스가 623억 달러의 재산으로 미국의 최고부자여성이 됐다고 11일(미국시간) 전했다. 베조스의 뒤를 샘 월튼 월마트 창립자의 딸인 앨리스 월튼이었다. 월튼의 재산은 562억 달러로 평가됐다.

전 세계에서 베조스보다 부자인 여성은 64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프랑수아 베탕쿠르 메이예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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