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투자심리 회복...지나친 '랠리' 경계 목소리도 높아져"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주 중국 관련 펀드에 61억 달러(약 7조32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2015년 7월 이후 최대이며 사상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나 시장개혁, 개인투자가의 매입 의욕을 배경으로 상하이와 심천 증시에 상장한 유력 기업 300 종목으로 구성하는 CSI300 지수(CSI 300)는 2015년의 최고 이래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2015~2016년 중국 증시 거품 붕괴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시 상하이종합지수(SSEC)는 몇 주 사이 최고치 대비 40% 넘게 추락하기도 했다.

미국의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처음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좋게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를 독려하는 이런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금 유입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사람들은 이런 파동을 놓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것은 그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라고 우려했다.

지난주에는 이 밖에 단기금융상품펀드에 294억 달러, 채권펀드에 178억 달러, 주식펀드에 62억 달러, 금 펀드에 24억 달러가 각각 들어왔으며, 신흥국 채권에도 4주 만에 처음으로 유입됐다.

또 이 은행은 "투자심리(cross asset sentiment)가 '매우 약세'로부터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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