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GC녹십자 본사에서 일하는 연구원. /사진=뉴시스.
GC녹십자 본사에서 일하는 연구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녹십자, 신풍제약 등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다. 씨젠, EDGC 등 진단키트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치료제주들이 주춤했던 반면 진진단키트주들은 일제히 급등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9.82% 치솟은 20만2500원에, 녹십자엠에스는 같은 시각 10.43% 급등한 1만165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중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해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신풍제약은 10.38% 뛰어오른 5만37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코미팜(+2.54%), 부광약품(+0.43%) 등도 장중 오름세다. 이들 종목은 '렘데시비르(Remdesivir)' 관련주로 꼽힌다. 앞서 CNBC는 지난 10일(미국시간) 길리아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치료제로 일부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내증시에서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은 같은 시각 3.07% 상승한 17만7800원을 기록 중이다. 휴마시스(+5.49%), EDGC(+6.67%), 진매트릭스(+2.79%), 미코(+1.83%), 랩지노믹스(+1.52%) 등도 장중 강세다. 반면 파미셀(-3.75%)을 비롯해 대웅제약(-2.78%), 대웅(-1.96%), 앱클론(-1.93%), 비씨월드제약(-1.65%), 오상자이엘(-0.21%)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23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만 하루 1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국내 증시에서는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 속에 차별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은 대부분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직전기래일 대비 0.90% 상승한 2168.66, 코스닥 지수는 0.42% 오른 776.02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