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장중 껑충'...코스피도 '장중 반등'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 운반 작업. /사진=AP, 뉴시스.
중국 칭다오항 컨테이너 운반 작업.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지난 주말(미국시간 10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44% 상승한 3431.90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 대비 0.12% 하락한 3379.39로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오후에도 순조로운 모습이다. 오는 16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1.44%), S&P500(+1.05%), 나스닥(+1.70%)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미국 제약사의 치료제 기대감, 일부 기술주들의 목표가 상향조정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미-중 갈등은 여전히 우려 요소다. 지난 12일(미국시간) 피터 나바로 미국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을 금지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틱톡 사용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급등세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91% 뛰어오른 2만2717.13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미국증시 지수 선물이 상승하며 일본증시에서도 매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지난 12일 하루 동안 4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도 일본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반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2.76포인트(1.52%) 상승한 2183.01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장중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장중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장중 급등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장중 약세로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엔씨소프트,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등이 장중 2~4%대 급등하는 반면 카카오, SK바이오팜 등은 장중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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