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085.80으로 0.04% 상승에 그쳤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 이상(2% 이상) 치솟았다가 장 막판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장초중반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이 신속 승인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다우존스 지수가 급등했다가 장 막판엔 캘리포니아지역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경제활동재개를 철회키로 하면서 상승 열기를 돌연 냉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을 유발시킨 화이자의 주가가 4.08%나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의 1등공신이 됐다. 화이자 효과로 유나이티드헬스(+2.91%) 존슨앤존슨(+1.99%) 머크(+0.81%) 등 다른 제약주들도 상승하며 다우존스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골드만삭스(+1.62%) JP모건체이스(+1.43%) 등 대형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다우존스 지수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터필라(+2.00%) 3M(+1.28%) 다우(+1.18%) 등도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3.09%) 월트디즈니(-2.61%) 비자(-1.83%) 인텔(-1.60%) 나이키(-1.56%) 시스코시스템스(-1.56%) 보잉(-1.56%) 월그린브추(-1.35%) 월마트(-0.89%) 애플(-0.46%) 등은 다우존스 지수를 막판에 돌연 위축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지역 재봉쇄 속에 최근 급등했던 기술주(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비자, 시스코시스템스, 인텔 등) 들이 이날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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