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세계 최고 시가총액 자동차 회사가 된 테슬라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의 두 개 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만 명의 일자리가 기대되는 공장을 주내 도시로 가져오기 위해 주를 상징하는 거대 동상의 얼굴도 바꾸고 있다.

'골든 드릴러'의 얼굴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얼굴로 덧칠하는 모습. 가슴의 셔츠에는 이미 테슬라 로고가 그려졌고 벨트에 적힌 지명 털사는 테슬라로 바뀌었다. /사진=ABC털사 뉴스 화면캡쳐.
'골든 드릴러'의 얼굴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얼굴로 덧칠하는 모습. 가슴의 셔츠에는 이미 테슬라 로고가 그려졌고 벨트에 적힌 지명 털사는 테슬라로 바뀌었다. /사진=ABC털사 뉴스 화면캡쳐.

로이터의 14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지을 부지 확보를 위해 내륙 8개 주의 여러 도시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테슬라는 이 가운데 오클라호마 털사와 텍사스의 주도 오스틴을 포함한 트래비스 카운티를 최종 후보로 정했다.

두 지역 모두 세제 혜택을 제시하며 테슬라 공장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트래비스 카운티는 6500만 달러 이상의 세금 감면안을 이번 주에 투표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라호마는 주 전체를 테슬라 열기가 지배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지난 3일 털사 부근 미개발지구를 찾아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텐트 회담을 가졌다.

털사는 특히 주의 상징인 23미터 거대 동상 골든 드릴러의 벨트에 새겨진 도시명 털사를 테슬라로 바꾸고 동상의 얼굴은 머스크 회장의 얼굴로 덧칠했다. 이 동상은 1966년 세워져 1979년 오클라호마 주의회로부터 주의 상징으로 채택됐다.

털사는 20세기의 석유중심도시에서 탈피하는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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