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파미셀, 신풍제약 등 일부 백신 및 치료제주들이 급등세다. 반면 씨젠 등 진단키트주들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임상3상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국내 증시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미셀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5.75% 치솟은 2만2050원에 거래 중이다. 신풍제약은 3.84% 상승한 6만49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10거래일째 오름세다. 국내에서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없지만 이들 종목이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진원생명과학(+2.56%), 비씨월드제약(+1.07%) 등도 장중 강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치료제주로 분류된 종목 중 녹십자(-6.00%), 부광약품(-4.16%), 대웅(-3.23%), JW중외제약(-1.87%) 등은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또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같은 시각 5.84% 하락한 17만2600원에서 거래 중이다. 휴마시스(-4.56%), EDGC(-12.18%), 수젠텍(-7.76%), 랩지노믹스(-6.63%), 미코(-4.04%), 바디텍메드(-3.80%), 미코(-4.04%), 오상자이엘(-2.30%) 등도 장중 급락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을 통해 시험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대규모 임상시험을 허가하는 등 백신개발을 돕고 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은 빠른 순환매 속에 종목별 차별화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은 대부분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23% 상승한 2211.09, 코스닥 지수는 0.01% 오른 778.49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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