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대감 & 골드만삭스 실적 호전에 뉴욕증시 연일 상승
Fed, "경제활동 늘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엔 미달"...증시에 부분 영향
미-중 기술전쟁 속 반도체주는 부진 vs 추가 부양 기대에 유가와 에너지주 급등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모더나 및 아스트라제네카 발 코로나19 백신 긍정 뉴스, 골드만삭스 실적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진단도 주목받았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에 여행 관련주들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미-중 기술전쟁 속에 반도체주들은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870.10으로 227.51포인트(0.8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26.56으로 29.04포인트(0.9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50.49로 61.92포인트(0.59%)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78.27로 50.01포인트(3.50%)나 뛰어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 여행 관련주 급등 ▲골드만삭스 2분기 실적 호전 속 금융주 상승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중 기술전쟁 속에 반도체주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Fed가 이날 "미국 경제활동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는 베이지북 내용을 공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1.35% 상승하며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산 8월물 국제 유가가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 영향으로 1.71%나 오르면서 에너지 섹터도 활짝  웃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영향으로 크루주 관련주인 로얄캐리비언이 21.20%나 치솟는 등 여행관련주들이 활짝 웃었다. Fed의 '경제활동 코로나19 이전 수준 하회' 진단  및 화웨이 제재 등 미-중 기술전쟁 속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1.44%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과 S&P500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중 유틸리티(-0.43%) 섹터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상승했다. 산업 섹터(+2.55%) 에너지 섹터(+1.97%) 금융 섹터(+1.91%) 자재 섹터(+1.67%) 등이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재량소비(+0.4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9%) 필수소비(+0.02%)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