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피 '장중 약보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지만 미국 반도체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이 하락 중인 점도 한국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0.55% 하락한 5만4400원, SK하이닉스는 0.36% 하락한 8만2700원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두 종목은 1.6%, 0.1% 각각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542만주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46만주를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약보합세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1포인트(0.14%) 하락한 2198.7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SDI,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등은 장중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카카오, 삼성물산, SK텔레콤, POSCO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85%), S&P500(+0.91%), 나스닥(+0.59%)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미-중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골드만삭스의 2분기 호실적 등이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반도체주들은 미-중 기술전쟁이 부각된 가운데 흐름이 엇갈렸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ETF인 '반에크 벡터스'는 0.46% 하락한 159.59를 나타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 자일링스는 0.69%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1.44% 떨어졌다. 인텔의 주가는 0.08% 상승하며 강보합에 그쳤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다우존스는 –0.20%, S&P 500은 –0.25%, 나스닥100은 –0.61%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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