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백신 이슈 속, 국내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씨젠, EDGC, 랩지노믹스 등 진단키트주들의 주가가 장중 반등세다. 반면 파미셀 등 전날 급등했던 치료제 관련주들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의 백신 개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04% 상승한 16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EDGC(+1.53%), 진매트릭스(+7.45%), 랩지노믹스(+1.36%), 바이오니아(+1.20%), 바디텍메드(+0.79%), 미코(+0.47%) 등도 장중 오름세다. 이들 종목은 전날 대부분 급락세로 마감했었다.

반면 파미셀은 전일 대비 6.71% 하락한 2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20%대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차익매물 영향을 받고 있다. 진원생명과학(-4.50%), 부광약품(-2.39%), 녹십자(-2.20%), 일양약품(-2.06%), 제일약품(-2.05%)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필로시스헬스케어(-3.47%), 뉴지랩(-3.66%) 등도 장중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모더나 이슈와 관련된 종목으로 꼽히는 에이비프로바이오(+13.93%), 바른손(+18.10%) 등은 장중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6.9% 껑충 뛰었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을 통해 시험대상자 전원에 대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백신 3상임상을 시작할 게획이다.

모더나 기대감 등으로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은 종목별 차별화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은 대부분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23% 상승한 2207.34, 코스닥 지수는 0.03% 하락한 781.02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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