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영화제작업체 도호, 5월 결산서 이익 98% 급감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본에서도 영화 및 연극제작 배급시장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영화제작 및 배급 최대업체인 도호(東宝)가 최근 발표한 올해 3~5월기 연결 결산에서 최종 이익이 98% 감소한 2억엔으로 이익이 급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또 다른 영화제작 배급 메이저 업체이며 가부키 최대 운영회사인 쇼치쿠(松竹)의 올해 3~5월기 연결 결산은, 최종 손익이 43억엔 적자(전년 동기는 3억엔 흑자)로 전락했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작품 개봉을 연기한 점에서 타격이 컸다.

또한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 등으로 극장 휴업이 잇따랐고 연극 공연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도호의 다코 노부유키 부사장은 기자 회견에서, 대폭 이익감소가 된 것에 관해 "극장 등의 영업 상황을 보면 필연적인 결과"라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도호는 이번 연결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최종이익 예상으로는 전년 대비 86.3% 감소한 50억엔 전망을 제시했다. 쇼치쿠는 코로나 영향으로 합리적 산정이 곤란한 상태로 발표를 계속 미루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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