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SK㈜는 17일 "글로벌 최대 동박 제조업체 중국 왓슨사에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면서 "지난해 4월 약 2700억원 신규 투자에 이은 것"이라고 밝혔다.

SK에 따르면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필수 부품이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사업을 강화하게 된다. 높은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선제투자에 나섰다. 왓슨은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업체다. 왓슨의 현재 전지용 동박 생산규모는 연간 4만톤으로 글로벌 메이저 동박 제조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2025년에는 14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측은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이라며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 중 음극 소재로 쓰인다"고 전했다. 이어 "동박 제조는 얇고, 넓고, 균일한 표면의 구리 호일을 길게 만드는 것이 핵심기술"이라며 "고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6곳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왓슨은 향후 IPO(기업공개)도 검토 중이다"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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