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금금리 선물, 내년 봄부터 마이너스 금리 시사...실제 가능성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가 내년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것을 시사하는 신호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의 17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Fed가 결정하는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선물가격이 5월부터 내년 봄의 연방기금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것임을 나타내는 상태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상태는 2023년 6월까지 유지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7월 금리선물 가격은 16일 마이너스 0.005%의 금리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건물 바닥. /사진=AP,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건물 바닥. /사진=AP, 뉴시스.

로이터는 그러나 이 같은 거래상황이 실제 마이너스 금리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선 Fed 관계자들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일축하고 있다. 래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지난 14일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 통화정책에서 이끌릴만한 선택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선물 가격에 따른 예측이 엇나가는 경우도 있다. 2018년 12월 금리선물 가격은 1년 후 금리를 3%로 예상했지만 실제 금리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실제 마이너스 금리여부와 별개로 현재의 금리 선물 거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분석을 보여준다.

로이터는 금리선물 거래 상황이 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에 대비한 헤징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으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 데서 비롯된 현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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