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종목별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반도체 부품을 많이 사용하는 애플의 주가도 약세(-0.20%)로 마감됐다. 여러 관망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반도체 ETF)는 160.21로 0.46% 상승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ISHARES PHLX SEMI(+0.50%) 램리서치(+0.40%) 자일링스(+1.33%)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주가도 1.45%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의존도가 큰 마이크론(-1.26%)은 역시 중국 비중이 큰 애플과 함께 하락했다. 웨스턴디지털(-0.89%)도 떨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다음주부터 추가 부양책을 논의한다. 이런 가운데 경기흐름에 민감한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부양 방안에 급여세 인하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의회의 추가 부양책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이날 COWEN이 "미-중 관계가 한국전쟁 이후 최악"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중국관련 흐름에 민감한 마이크론 등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 넘게 발생했는데 이 또한 반도체주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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