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롱도시철도 역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싱가포르 주롱도시철도 역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대우건설은 20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2억3900만 달러(약 2770억원) 규모 도시철도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 건설하는 이 공사는 지상 역사 3개와 3.6㎞ 길이의 고가교 등을 건립하는 게 골자다. 주롱 지역 도심 주요 거점과 기존의 도시철도(MRT) 2개 노선을 연결하는 24㎞ 길이의 철도 공사의 일부 구간에 해당한다. 현지 건설사 '영남 E&C'와 함께 60대 40의 지분율로 수주했다. 이를 통해 설계·시공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수주는 2014년 싱가로프 도시철도 '톰슨-이스트 웨스트 라인(EWL)' T216 공구 수주 이후 6년 만에 확보한 토목 공사물량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 인프라 공사 연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후속 공사 참여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면서 "싱가포르를 베트남에 이은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우드랜드 복합의료시설과 톰슨라인 T216 공구 공사를 수행 중이며, 지난 1983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이후 칼랑-파야 레바 지하고속도로, 발모랄 콘도미니엄, 알렉산드라 뷰 콘도미니엄 등 총 8개 공사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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