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진유경 인턴기자] 인도 언론이 노동집약형 수출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경험을 인도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영문경제지 민트는 19일 (인도 시간) "1961년 인도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85.4달러와 93.8달러로 비슷했지만 2019년에는 각각 2104.1 달러와 3만1762달러로 큰 차이가 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도 뭄바이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인도 뭄바이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민트에 따르면 아르빈드 파나가리야 NITI 아야오그 부회장은 최근 글을 통해 "1950년대 초 한국, 대만, 싱가포르, 중국, 인도는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했다. 하지만 한국, 대만, 싱가포르는 1960년대 초중반 개방정책으로 전환해 대규모 경제체제 전환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한국은 수출 지향 정책으로 1960~2000년 연간 8.9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국내총생산(GDP)은 233억 달러에서 7246억 달러로 급증했다. 민트는 이에 대해 1972년까지 한국 상품수출의 72.5%를 차지한 노동집약형 수출 덕택이라고 밝혔다.

민트는 이같은 고도성장의 또 다른 이유로 유연한 노동시장, 일관된 정책, 교육의지를 제시했다.

파나가리야 부회장은 "1965년 중요한 개혁으로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이런 변화와 소득 증가는 저축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민트는 인도의 수출부진에 대해 제조업체들이 영세하고 내부적으로 복잡한 절차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트는 2019~2020년 경제조사 결과를 인용해 "제조업은 6796개의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해 시간 소모가 크다"며 경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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