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여론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재무장관은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바니 프랭크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에 대해 "실수가 될 것"이라는 반론을 펼쳤다. 워런 의원과 프랭크 전 의원의 지역구는 모두 매사추세츠 주에 있다. 프랭크 전 의원이 반대하는 주요 이유는 월가의 반발이 격렬하다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사진=미국의회 상원 홈페이지 캡처.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사진=미국의회 상원 홈페이지 캡처.

CNN의 20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전 의원은 "금융기관들이 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며 "당국자가 정책대상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얻으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랭크 전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통치하던 2011년에는 워런 의원을 신설되는 소비자금융보호국장으로 추천했었다. 그는 바이든 후보와 워런 의원은 핵심적인 경제 금융정책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런 의원이 대형은행 분할과 부유세 도입을 강하게 주장한다는 점을 한 예로 제시했다.

프랭크 전 의원은 "워런 의원이 부통령이 아니라면 상원에서의 입법권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전문가들이 워런 의원은 공격적인 규제정책으로 인해 월가의 악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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