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이 일제히 급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530 달러로 0.72%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6.77 엔으로 0.47%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8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753 달러로 0.73%나 절상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미국 미시시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뉴욕 등 10여개 주에서는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우려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올 연말 미국 대선 리스크도 존재한다"면서 "폴리티컬 리스크가 증시 등 월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촉각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아울러 "미국-중국 간 기술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라고 진단했다.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추가 부양책은 8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하면 로이터에 따르면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 의장은 "EU 정상들이 약 7500억 유로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했다"면서 "유럽연합이 경제회복을 위해 단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유럽이 단결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 대비 유럽쪽 통화들의 가치가 크게 절상됐다. 미국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도 달러 대비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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