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모델3 판매 호조...테슬라 실적 견인
언택트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견인

미국 보스턴 마이크로소프트(MS) 매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보스턴 마이크로소프트(MS)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마감 이후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나란히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것이 미국증시에 이어 연이어 열릴 아시아증시와 익일 미국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와 미국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2분기 두드러진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적자 예상을 깨고 깜짝 흑자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마켓워치는 "테슬라가 4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S&P500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며 "편입 여부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순이익이 1억400만 달러에 이른 가운데 주당 순이익(EPS)은 2.18 달러로 시장 예상치(0.19 달러 적자)와 다른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됐으나 경제활동을 재개한 중국에서의 모델3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테슬라의 실적 서프라이즈 속에 테슬라의 시간외 주가는 5% 이상 뛰었다.

씨엔비씨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대형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도 코로나19 쇼크를 극복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나 증가한 38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365만 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1.46 달러로, 시장 예상치(1.34달러) 보다 높게 발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클라우드 기반 언택트(비대면)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들 미국증시 관심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아시아시장 및 하루 뒤 미국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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