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사진=최미림 기자.
유로화.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이 절상되며 달러가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 악화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598 달러로 0.24%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735 달러로 0.01%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6.80엔으로 0.3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이 시각 현재 달러 대비 모두 절상됐다. 

장중(한국시각 24일 새벽 4시22분 기준) 다우존스(-1.35%) 나스닥(-2.20%) S&P500(-1.2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 중인 가운데 미국달러의 가치도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악화돼 대량 실업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만들어졌다"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이날 94.81로 0.19%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 건으로 전주 대비 10만9000건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지난주에도 대량실업이 발생하면서 미국 상황을 어렵게 했다. 이것이 이날 달러와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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