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24일 "이날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한캐피탈의 1조원대 오토 및 리테일 금융자산을 신한카드로 양수도 하는 안건을 다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이하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카드(사장 임영진)와 신한캐피탈 (사장 허영택)은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들이다. 신한금융은 국내외 금융 시장이 경기침체와 변동성 확대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잠재적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양사의 여신금융 포트폴리오를 이같이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양수도 대상 금융자산을 확정하고 계약 관련 실무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신한카드는 이번 결정으로 1조원대 오토금융자산과 리테일 대출자산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신용카드업의 수익성 하락에 따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이번 리테일 자산 인수를 통해 보다 차별화 된 상품 판매와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도 "이번 자산 양도로 확보된 투자 재원을 활용해 기업투자금융 부문의 성장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자산 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로 기업금융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게 된 만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향후 신한카드는 그룹 여신금융사업 내에서 리테일 부문을, 신한캐피탈은 투자와 IB 및 기업금융 부문을, 각각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들로서, 차별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각각 질적 경쟁력 강화를 꾀하게 될 것"이라며"이번 양사간의 자산 양수도는 그룹 내 여신금융 포트폴리오의 시장 선도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기업 가치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한금융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