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조사... 전문가 대부분 경제회복 둔화됐다고 응답
전문가들 "미국, 2분기 마이너스 33% vs 3분기 플러스 17% 성장 예상"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로이터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3.8%로 전망하는 한편 3분기에는 플러스 17.8%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는 앞선 조사 때보다 더 부진한 전망이다.

로이터의 24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22일 실시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환산 33.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성장률은 플러스 17.8%, 4분기는 플러스 6.5%로 예상됐다. 한 달 전의 3분기와 4분기 전망은 각각 플러스 18.5%와 플러스 8.0%였다.

미국 뉴욕 맨해튼 시가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시가지. /사진=AP, 뉴시스.

로이터는 골드만삭스가 3분기 성장률을 플러스 25%로 예상해 로이터 조사결과보다 높게 내다봤지만 앞선 플러스 33%보다는 낮춘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전망을 하향해 시장에서 기대하는 'V' 형태의 반등을 반박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최악의 경우 2분기에 마이너스 40.4%로 위축됐고 3분기와 4분기에는 제로성장을 해 2020년 전체로는 마이너스 9.0%로 위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들은 내년 제로성장을 예상했다.

연방준비(Fed) 이사회의 현재 0~0.25% 금리는 최소한 2023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응한 60명의 이코노미스트는 한 사람만 제외하고 미국 경제회복이 최근 수개월 동안 변하지 않았거나 둔화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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