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증가 속, 국제유가 흐름 엇갈려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간) 장중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상승했지만 브렌트유는 약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54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17% 상승한 41.14달러를 기록했다. 또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23% 하락한 43.2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를 움직일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WTI 가격은 최근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소폭 반등했다.

CNBC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 흐름과 관련해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산유국들의 8월 감산 축소 등 가격 약세 요인이 더 많은 실정이다. 이번 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주 대비 490만 배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8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디젤, 난방유 등을 포함한 증류유 재고도 107만배럴 증가했다.

특히 산유국들은 오는 8월부터 감산규모를 하루 200만배럴 축소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다만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 미국의 추가부양책 기대감 등이 국제유가를 지지하면서 WTI의 경우 41달러 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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