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감소폭 최대...3년전 대비 2%포인트 하락

일본 상업빌딩 내 직원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일본 상업빌딩 내 직원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남성들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30% 이하를 기록했다.

일본 남성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2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국민생활 기초조사에 의하면 일본 남성들의 흡연율은 3년 전 조사 대비 2.3%포인트 감소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여성들의 흡연율은 0.7%포인트 줄어든 8.8%였다.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 20대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대 흡연율을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4.1%포인트 줄어든 27.0%, 여성은 1.9%포인트 줄어든 8.3%였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남녀 모두 40대로 남자는 37.6%, 여자는 13.4%였다.

일본 남성들의 흡연율은 2001년 48.4%에 이르렀지만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간접흡연 대책을 강화하는 '개정 건강증진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음식점, 직장, 호텔 로비 등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원칙적으로 금연됐다.

흡연율 조사는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일 피운다' 또는 '가끔 피는 날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을 흡연자로 집계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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