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입이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로이터가 2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급락했던 3월과 4월 중국 정유사들이 기록적인 석유수입을 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의 최대 석유수입국임을 더욱 굳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중국의 6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수입이 배럴당 216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과 비슷하지만 지난해 6월의 189만 배럴보다 늘어난 것이다.

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일평균 195만 배럴이었다. 지난 5월의 182만 배럴과 지난해 6월의 173만 배럴보다 7%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국제유가 전쟁을 벌이면서 한 때 국제유가가 마이너스 38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급락하자 중국은 석유수입을 대폭 늘렸다. 로이터는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브라질, 노르웨이, 앙골라 등으로부터의 수입도 늘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최대 석유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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