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 외국인 매수로 장중 2210 회복...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초반 혼조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24일) 미국 증시 3대 지수와 미국 반도체주들이 하락 마감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인텔의 반도체칩 출하 지연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11% 상승한 5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0.24% 하락한 8만35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이들 두 종목은 지난 24일 각각 0.1%, 1.5%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39만주, SK하이닉스 1.3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강세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62포인트(0.48%) 상승한 2211.06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등은 장중 강세,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68%), S&P500(-0.62%), 나스닥(-0.93%)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중 관계 악화 속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미국 양당 간의 이견, 미국 기술주들에 대한 과대평가 진단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반도체 최대규모 ETF인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 ETF는 159.46으로 1.01% 하락했고 마이크론(-4.98%), 웨스턴 디지털(-7.17%) 등도 미끄러졌다. 자일링스(-0.42%), 램리서치(-2.56%)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인텔은 7나노미터 공정 도입이 늦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16%대 폭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다우존스는 +0.14%, S&P 500은 +0.11%, 나스닥100은 +0.18%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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