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에도, 백신 · 치료제주 '장중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신풍제약, 신일제약 등 최근 주가가 치솟았던 일부 치료제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반면 씨젠 등 일부 진단키트주들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0.86% 떨어진 9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째 장중 약세다. 신풍제약우선주도 같은 시각 8.01% 하락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연일 급등하며 지난 23일 거래정지됐다가 24일에는 거래 재개 후 14%대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또 같은 시각 신일제약은 장중 하한가인 4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주주들의 지분 매각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 시각 경동제약(-19.94%), 신신제약(-19.17%), 영진약품(-16.29%), 국제약품(-11.34%), 제일약품(-7.56%) 등도 장중 급락세로 거래 중이다. 또 화일약품(-7.23%), 명문제약(-5.46%), 대웅제약(-1.35%), 일양약품(-1.99%), 코미팜(-2.51%), JW중외제약(-3.54%)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진원생명과학(+8.30%), 녹십자(+7.08%) 등의 주가는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진단시약주 가운데 씨젠은 같은 시각 5.52% 뛰어오른 22만원에 거래 중이다. 또 유바이오로직스(+18.81%), 랩지노믹스(+11.37%), EDGC(+3.29%), 피씨엘(+3.21%) 등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앱클론은 5.12% 하락 거래 중이다.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최근 연일 테마를 형성하며 이슈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치료제 및 백신주, 구충제주들로 꼽히는 종목들이 무더기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이날 장중에는 차익매물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상당수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89% 상승한 2220.13, 코스닥 지수는 0.79% 오른 801.11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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