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금값 대비 은값 상대적 저평가...수요 증가 주목"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국제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제 은값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45분 현재 12월물 국제 금값은 1온스당 1.33% 상승한 1950.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9년래 최고치인 1897.50달러로 마감했었다. 그런가 하면 9월물 국제 은값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46분 현재 1트라이온스(31.1g) 당 3.24% 뛰어오른 23.5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값은 최근 10년 평균인 21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30달러 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면서 "금값 대비 은값은 여전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은값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기록한 올해 저점(3월 18일 11.98달러) 대비로는 90% 넘게 상승했다"면서 "금과 같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의 수요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귀금속 섹터 전반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 속에서도 금, 은 등 귀금속 섹터 강세를 지속시키는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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