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하락, 미중 관계 악화, 각국 통화완화 정책 영향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금값이 27일 아시아 시장에서 9년 만에 최고기록을 새로 만들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스팟 금값은 이날 오전 거래에서 온스당 1943.9275 달러를 기록한 후 1931.11 달러로 소폭 내려갔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였던 2011년 9월 가격을 넘은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질 10년 금리 하락이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투자자들이 금 대신 채권을 선호하지만 금리가 내려갈 때는 반대가 된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가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면서 외교관계를 악화시킨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와 함께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에도 원인이 있다고 전했다.

달러가치 약세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24일(미국시간) 장 마감 후 "달러의 6개국 통화에 대한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금은 대부분 달러로 구매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는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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