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회의, 9월 이후 수익률 곡선 관리 정책 예고할 수도"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가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로이터는 주식과 채권의 이례적인 동조현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FOMC 회의가 열린다고 전했다.

금융시장의 투자 분위기가 조성돼 주식과 같은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 수익률이 제한된 채권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이에 따라 채권가격이 떨어져 통상적으로 주식과 채권가격은 서로 엇갈리는 관계를 갖는다.

그러나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와 반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Fed의 이번 회의가 이런 현상을 그대로 놔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건물 바닥. /사진=AP,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건물 바닥. /사진=AP, 뉴시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S&P 500 지수는 지난 2월 사상최고치에 3.5% 이내 수준까지 접근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S&P 500 지수가 5% 가까이 상승하는 동안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채권가격 상승 현상을 보였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이와 달리 주식과 채권가격의 통상적인 '부(-)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었다.

한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미국 의회의 경기부양정책과 Fed의 양적완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를 부양하는 한편으로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정책이 함께 실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중요한 정책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 로이터는 9월 또는 4분기 회의 때의 추가조치를 위한 사전 작업이 벌어질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예상되는 Fed의 정책은 수익률 곡선 관리다. 로이터는 Fed가 2년, 3년 만기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신호를 보내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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