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2년여 만에 최저...달러의 상대 자산들 모두 껑충, 금은 장중 내내 신고가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가 추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크게 절상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금값과 은값이 치솟았다. 달러의 상대 자산들이 모두 뛰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46 달러로 0.77%나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869 달러로 0.59%나 절상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5.43엔으로 0.67%나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28일 새벽 4시1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72로 0.75%나 추락하며 달러가치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은 "이 시각 현재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29.5 달러로 1.69%나 치솟았다"면서 "금값은 장중 내내 새로운 고점 속에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달러가치 추락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치솟았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에 속하는 은값(9월물)도 같은 시각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24.34 달러로 6.56%나 치솟았다고 CNBC가 덧붙였다.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 미-중 갈등 격화 속에 미국달러가 추락하고 달러의 상대통화인 유로, 엔, 파운드의 가치가 모두 절상되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까지 신고가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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