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신뢰지수 추락, 미국 추가부양책 논의 여부 등이 증시에 영향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낙폭이 커졌다. 특히 미국 7월 소비지수 추락이 증시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379.28로 205.49포인트(0.7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18.44로 20.97포인트(0.65%)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02.09로 134.18포인트(1.27%)나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1분 전만 해도 다우(-0.22%) 나스닥(-0.55%) S&P500(-0.05%) 등 3대 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마감 전 1시간 동안 3대 지수 낙폭이 계속 커지면서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6으로 전월 수치(98.3) 및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94.3) 보다 크게 악화된 점 ▲미국에서 추가 부양책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점 ▲2분기 실적 악화 영향으로 맥도날드(-2.49%) 등의 주가가 불안하게 움직인  점 등이 이날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비자, 몬데레즈, 스타벅스 등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뉴욕증시는 경계감을 보였다. 이틀 간 일정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이날 시작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경계감을 노출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중 3거래일이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2.05%) 유틸리티(+1.56%) 필수소비재(+0.30%) 등 경기 방어 섹터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재(-2.18%) 에너지(-1.75%) 재량소비(-1.23%)  테크놀로지(-1.22%) 등 경기 민감 섹터들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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