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엑손모빌(Exxon Mobil) 주유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엑손모빌(Exxon Mobil) 주유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간) 미국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추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경제지표 부진 및 국제 유가 하락 여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P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75%나 추락했다. BIG OIL주 중에서는 엑손모빌(-1.18%) 쉐브론(-2.12%) 등 미국 양대 정유주의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 다른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로얄더치쉘(-1.08%) BP(-1.38%) 노블에너지(-2.75%) 아파치(-2.67%) 등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 속에 이같은 증시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1.01 달러로 1.42%나 추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3.24 달러로 0.39%  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미국 7월 소비지표 위축, 미국의 추가 부양책 이견 속에 유가가 하락했고 에너지 관련주들도 추락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2.6으로 전월의 98.3보다 크게 낮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다. CNBC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양책 이견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 경기 진단 및 부양 기조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도 주목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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