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화이자(Pfizer)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급등한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두 회사는 최근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인데 이날엔 이들 주가가 엇갈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화이자의 주가가 39.02 달러로 3.94%나 상승하면서 주목받았다. 실적 호전 속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커진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화이자의 CEO가 CNBC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한 가운데 9~10월에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점 ▲임상 성공시 10월 또는 11, 12월에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점 ▲임상 성공시 13억 분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점 ▲미국 외 선진국에는 미국보다 비싼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점 ▲유럽연합 등과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점 등이 화이자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최근 화이자 등과 함께 미국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움직임을 보였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476.49 달러로 4.10%나 추락해 대조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번스타인은 "테슬라의 경우 현재의 가치평가시 애매한 측면이 있는데다 현재의 경제 상황도 테슬라에겐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고 수소차 기업인 니콜라의 주가도 1.36%나 하락했다. 미-중 갈등 격화 속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까지 겹치며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 92.6으로 전월(98.3)보다 크게 추락한 상황에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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